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앞이 방문한 고객들과 차량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광명역세권 개발사업이 착공 후 7년 만에 빛을 보게 됐다. 광명역세권지구는 KTX 광명역을 비롯해 서해안고속도로, 강남순환도로(예정), 신안산선(예정) 이라는 광역교통망을 갖춘 뛰어난 입지에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좌초위기까지 겪었던 곳이다.
하지만 코스트코, 이케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의 대형 유통시설이 문을 열고, 광명디자인클러스터, 석수스마트타운 조성이 가시화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여기에 최근 대우건설과 GS건설이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무리하고 지구 내 최고 입지로 평가 받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이 견본주택을 개관하며 열기가 더해졌다.
◆아브뉴프랑, 판교 이어 광명 입점
호반건설이 광명역세권 1블록에 공급하는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4층, 지상 23~42층, 총 2028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98㎡ 아파트 1430실과 29~34㎡ 오피스텔 598실로 구성됐다. 지구 내 최대 규모다.
아파트가 들어설 1블록은 KTX·국철·신안산선 광명역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KTX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약 15분, 오송역(세종)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또 2018년 신안산선 1단계( 안산중앙역~여의도역) 구간이 개통하면 여의도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광명역세권지구의 핵심으로 꼽히는 각종 유통시설과 상업지구도 도보 이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판교 랜드마크로 떠오른 '아브뉴프랑'이 단지 내 입점할 예정이다. 호반건설이 직접 임대·관리를 하기 때문에 체계적인 업종구성이 가능하고,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아파트는 물론,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게 형성됐다. 광명디자인클러스터, 석수스마트타운 등 다른 오피스텔과 공통된 배후수요 외 아브뉴프랑이라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견본주택 앞에서 만난 한 이동식 중개업자는 "앞서 공급된 자이 오피스텔의 프리미엄이 300만원 전후"라며 "베르디움이 입지·규모 측면이나 아브뉴프랑 입점 등에서 경쟁력이 더 높아 직접 임대업을 하려는 수요자에 웃돈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몰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아파트 전 세대 4-bay 판상형 설계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내 유닛을 관람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줄을 서고 있다.
지난 27일(목)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나흘간 3만 여 명이 다녀갔다. 몰려드는 차량들로 인해 일대 교통이 마비되고, 견본주택에 입장하고도 개별 유닛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수십 미터의 줄을 서는 풍경이 연출됐다.
견본주택에는 59㎡(26평형), 84㎡B(36평형), 98㎡(42평형) 등 아파트 3개 유닛과 29A타입 오피스텔 1개 유닛이 마련됐다. 이 중 아파트는 전 세대를 선호도 높은 4-bay(방+거실+방+방) 판상형 구조로 설계하고, 남향 위주로 배치했다.
아파트는 타입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주방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냉장고장, 김치냉장고장, 시스템선반 등 실용적인 수납공간을 제공했다. 특히 햇볕이 안 들어 습기가 차기 쉬운 팬트리, 드레스룸에 창문을 내 주부들의 호응을 얻었다.
59㎡ 청약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한 주부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와 같은 평형인데 넓어 보이고 수납공간도 많아 마음에 든다"며 "서울 출·퇴근도 나쁘지 않고, 분양가도 전세금과 큰 차이가 없어 이번 기회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살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피스텔은 전 세대 원룸형으로 구성했다. 사용자 편의를 위해 가전·가구를 빌트인으로 제공하고, 옵션을 없앴다. 내부에는 전면 개폐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창호를 적용했고, 다른 단지에 비해 규모가 큰 만큼 공용관리비 절감이 기대된다.
특히 계단 또는 엘리베이터에서 복도를 통해 각 세대로 진입하는 평면 구조 방식인 '편복도' 형식을 취하고 남향 위주로 배치해 쾌적성 확보와 사생활 보호에 힘썼다. 아파트와는 별도의 피트니스클럽, 샤워·탈의실도 제공된다.
◆분양가 3.3㎡당 평균 1210만원, 계약금 20%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방문객이 분양상담을 받고 있다.
아파트 분양가는 앞서 공급된 단지와 비슷한 3.3㎡당 평균 1210만원에 책정했다. 주택형에 따라 ▲59㎡ 3억800만~3억3120만원 ▲84㎡ 4억1360만~4억4470만원 ▲98㎡ 4억6310만~4억9790만원 수준이다.
여기에 발코니 확장을 선택하면 1100만~1630만원이 추가된다. 계약금은 20%로 10%씩 2회 분납 조건이며, 중도금 60%는 이자후불제가 적용된다. 오는 12월 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일 1순위, 3일 3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9일, 계약은 16~18일까지다.
오피스텔 분양가는 3.3㎡당 평균 600만원으로, 총 분양가는 1억4080만~1억5790만원이다. 계약금은 10%로 500만원과 나머지 금액을 2회에 걸쳐 납부하면 되고, 중도금 60%는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12월 1일과 2일 양일간 청약을 받고, 3일 당첨자 발표 후 4~5일 계약을 실시한다. 신청금은 100만원이며, 군 별로 1번씩 총 3번의 청약이 가능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406번지에 마련됐고, 2018년 3월 입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