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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전성시대…예전 명성 되찾나

단점 개선하고 장점 극대화하면서 인기 회복

힐스테이트 광교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내부를 관람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힐스테이트 광교, 광명역 호반베르디움,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 연말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들 단지의 공통점은 '주상복합' 아파트라는 데 있다. 불과 1~2년 전만 해도 수요자에게 외면을 받던 주상복합이지만 단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극대화하며 과거의 인기를 회복하는 모습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추락을 거듭하던 주상복합이 올 들어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타워팰리스로 대표되는 주상복합은 2000년대 초반만 해도 부의 상징으로 여겨지며 주변 집값까지 끌어올리는 견인차 역할을 했지만 금융위기를 계기로 수요자에게 외면받기 시작했다. 비싼 분양가와 관리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평면과 낮은 전용률 등의 문제점이 부각돼서다.

그러나 중대형 일색이던 주택형을 중소형 위주로 변경해 분양가를 내리고, 데드스페이스가(dead-space)가 많아 선호도가 떨어지는 타워형 평면을 채광·통풍 등에 유리한 판상형으로 바꾸는 등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면서 주상복합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는 점차 사라지는 추세다.

특히 주거동과 상업·업무동을 분리함으로써 주상복합의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던 주거 쾌적성을 높이고 관리비 부담은 낮출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분리된 상가는 세종시와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된 '카림 애비뉴'처럼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28일 현대엔지니어링이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힐스테이트 광교'는 주거와 상업시설을 분리해 주거 쾌적성을 최대화하고, 대부분의 세대를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또 전용률을 일반아파트와 비슷한 74~76% 수준까지 끌어올려 70% 미만이었던 과거 주상복합보다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아직 청약 전임에도 벌써부터 20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27일 호반건설이 견본주택을 공개한 '광명역 호반베르디움'은 전 세대를 4-bay(방+거실+방+방) 판상형 구조로 설계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판교의 명물로 꼽히는 '아브뉴프랑' 상업시설을 광명에도 입점시키기로 해 주상복합의 가장 큰 강점인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일반아파트, 주상복합 각각의 장점을 적용한 것이다.

이달 대우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키로 한 '위례 우남역 푸르지오'와 '위례 아트리버 푸르지오' 역시 주거동과 상가동을 분리하되, 상가동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스트리트몰로 구성할 예정이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주상복합이 단점이었던 가격·평면 등은 개선하고 장점인 보안·편의성 등은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한 단계 진화하면서 예전의 인기를 되찾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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