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재미와 권위 모두 갖춘 시상식을 바란다



바야흐로 시상식 시즌이다. 영화계에서는 지난달 21일 제51회 대종상영화제가 열린데 이어 오는 17일에는 제35회 청룡영화상이 기다리고 있다. 가요계에서도 지난 3일 '2014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가 막을 내렸다. 방송가도 연말 시상식 준비로 분주하다.

문화·예술 창작물에 순위를 매기고 평가해 최고를 꼽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럼에도 이들 시상식이 화제인 것은 단순한 점수 매기기를 넘어선 축제의 장이기 때문이다. 또한 많은 스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그러나 과연 지금의 시상식을 진정한 축제라고 할 수 있을 지에는 의문이 생긴다. 매년 재미도 권위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대종상영화제는 지난 2012년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에 몰아주기로 논란에 휘말렸다. 올해는 한국영화감독협회와 영화제 조직위원회 사이의 잡음이 불거지기도 했다.

올해 'MAMA'에서는 글로벌 창조경제를 설파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예고 없이 등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아시아 대표 음악 축제;를 표방하면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등장한 것은 의아함을 갖기에 충분했다.

아카데미와 골든 글로브, 그래미 등은 미국을 대표하는 시상식이다. 그럼에도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는 것은 그만큼의 재미와 권위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시상식에서는 후원사 임원이 시상자로 나오는 '황당한' 일도 없다.

올해는 SBS에서 기존의 연기대상·연예대상·가요대전을 합친 'SBS 어워즈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어 주목된다. '그들만의 잔치'는 이제 끝나야 한다. 재미와 권위를 모두 갖춘 진정한 축제로서의 시상식을 만나고 싶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