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2000년대 들어 최대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그만큼 1순위 청약 마감률도 증가했고, 분양가도 상승했다.
10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들어 전국적으로 424개 단지, 23만7697가구(임대 제외)의 아파트가 분양됐다. 지난해(18만5968가구)보다 27.8% 증가한 것으로, 2000년대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8만4573가구 ▲지방 5대광역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 6만424가구 ▲세종시 등 기타지방 9만2700가구다.
분양가는 평균 3.3㎡당 1153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097만원보다 5.1% 오른 금액으로, 특히 서울이 1839만원에서 2164만원으로 17.7% 상승했다.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기타지방은 각각 8.8%(1493만→1625만원), 15.8%(760만→880만원), 14.4%(660만→755만원) 뛰었다.
전국적으로 2083개의 주택형이 공급된 가운데 1순위에서 절반에 가까운 958개가 마감됐다. 지방광역시에서 488개 주택형 중 63.3%에 해당하는 308개가 1순위 마감됐고, 기타지방 41.1%(750개 중 308개), 수도권 40.4%(845개 중 341개) 순으로 파악됐다.
1순위 마감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세종시로 88.8%를 기록했다. 89개 주택형 가운데 79개가 1순위에서 청약을 마치며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수도권에서 최고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아파트는 지난 10월 분양된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171.24㎡(이하 계약면적)로 369.5대 1을 기록했다. 광역시 등 지방에서는 이달 초 공급된 부산 대신푸르지오 99㎡가 37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약자수 기준으로는 부산 래미안장전으로 14만63명이 몰렸고, 이어 부산 대연롯데캐슬레전드 12만7129명, 위례신도시 위례자이 6만2670명으로 집계됐다.
권일 닥터아파트 분양권거래소장은 "내년 3월 청약제도 개편을 앞둔 데다 전매제한 완화로 분양시장에 가수요까지 겹치면서 입지가 뛰어난 인기 단지로 쏠림현상이 뚜렷했다"며 "건설사들도 분양시장 호조를 틈타 그동안 미뤄왔던 분양물량을 쏟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