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키튼 주연의 영화 '버드맨'이 제72회 골든글로브 최다인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버드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발표된 제72회 골든글로브 후보에서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 남우중녀상, 극영화 공통 부문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에 노미네이트됐다.

'버드맨'은 앞서 제7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개막작과 제52회 뉴욕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각종 비평가 협회에서 수상한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배우들이 선정하는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도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최고 연기 앙상블상 등 총 4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버드맨'은 슈퍼히어로 버드맨으로 스타가 된 리건 톰슨(마이클 키튼)이 잊혀진 스타로 전락한 뒤 배우로 재평가받기 위해 브로드웨이 무대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21그램' '바벨' 등을 연출한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보이후드'와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이미테이션 게임'은 각각 드라마 부문 작품상을 비롯한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드라마 부문 작품 후보에는 두 작품 외에도 '폭스캐처' '셀마'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포함됐다.

뮤지컬·코미디 부문 작품상에는 '버드맨'과 함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숲속으로' '세인트 빈센트' '프라이드'가 후보로 지명됐다.

골든글로브는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매년 주최하는 시상식으로 아카데미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린다. 제72회 시상식은 내년 1월1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