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박스오피스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지난 11일 목요일부터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등 할리우드 영화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 정상을 지키고 있다.

개봉 3주차 토요일인 13일 하루 동안에는 24만7652명을 모았다. 전일 대비 관객수 증가율은 무려 130%다. 누적 관객수는 77만6418명을 넘어섰다. '워낭소리'(296만)에 이어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 역대 흥행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의 박스오피스 정상 등극으로 한국영화는 '나를 찾아줘'와 '인터스텔라'에 내주었던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7주 만에 되찾게 됐다.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 세운 기록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영화는 강원도 횡성에서 살고 있는 89세 할머니와 98세 할아버지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았다. 노부부의 애틋한 로맨스, 그리고 잔잔한 슬픔과 감동으로 겨울 극장가를 찾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개봉 6주차에 접어든 '인터스텔라'는 누적 관객수 954만5068명을 기록하며 1000만 돌파를 향해 가고 있다.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은 누적 관객수 124만6576명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3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