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송년 특집으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를 준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2014년 한 해 동안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됐던 사건들을 다뤘다. 송년 특집에서는 그 동안 다룬 사건들의 방송 이후 이야기를 공개한다.
먼저 1975년부터 1987년까지 부산에서 운영됐던 형제복지원의 이야기를 살펴본다. 부랑자 수용을 명목으로 일반인까지 끌고 가 감금·착취한 현대판 '홀로코스트' 사건이었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피해자도 많다. 지난 3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형제복지원 사건을 다룬 뒤 방송을 본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
방송을 보고 통곡했다는 한 피해자는 방송 직후 가족들에게 형제복지원 입소 사실을 밝혔ㄷ. 어린 시절 강제로 형제복지원에 끌려가게 됐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뼈동굴 미스터리-50년 괴담의 진실' 이후 이야기도 공개된다. 1950년 군경 주도로 자행됐던 민간인 학살 사건으로 정치적 이념의 문제로 유족들은 지난 50여년 동안 아무런 문제제기도 못했다.
방송 이후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지난 방송에서 다루지 못했던 또 다른 지역의 유족들과 연락이 닿았다. 이들도 민간인 학살 문제는 아직 다 끝난 게 아니라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여론을 뜨겁게 달궜던 '칠곡 아동학대 사건'과 아파트 경비원의 분신 사건을 다룬 '사모님과 경비원'의 방송 이후 이야기도 송년 특집으로 함께 다룬다.
이번 '그것이 알고싶다' 송년 특집의 마지막은 올해 빼놓을 수 없는 세월호 사건을 다룬다. 실종자 9명이 남은 상황에서 실종사 수색도 멈추고 선체 인양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지금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과 앞으로의 계획을 살펴본다.
'그것이 알고싶다' 송년 특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는 27일 밤 11시15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