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승리였다. 2015 호주 아시안컵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우즈벡)의 경기는 연장 접전 끝에 2-0으로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2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한국은 후반 들어 경기 주도권을 잡고 우즈벡을 몰아세웠다. 그러나 끝내 상대 골문을 열지 못하고 연장 승부까지 벌이게 됐다.

전후반 내내 터지지 않던 골은 연장에 들어서야 가까스로 터졌다. 연장 전반 13분 손흥민(레버쿠젠)은 김진수(호펜하임)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뒤 올린 크로스를 골문 앞에서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막혀 있던 우즈벡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연장 후반 14분에도 손흥민의 골이 터졌다. 차두리(FC서울)의 패스를 이어받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강슛으로 우즈벡 골문을 시원하게 갈랐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한국의 4강전은 오는 26일 열린다. 이란-이라크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