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메이션 필름 상아 대표, CJ E&M 영화사업부문 정태성 대표, 트루 비라톤 대표, 방콕필름스튜디오 콤파콘 대표, 매칭스튜딩오 폼차이 대표. (왼쪽부터)
CJ E&M이 태국 영화 제작사 트랜스포메이션 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태국 영화 시장에 진출한다.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은 태국의 1위 극장 사업자 메이저, 1위 통신사 트루, 1위 제작 스튜디오 방콕 필름 스튜디오와 매칭 스튜디오가 공동으로 설립한 영화 제작사다.
CJ E&M은 26일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이 제작하는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에 투자사로 참여하며 기존 해외 직배 지역인 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지에서 해당 영화의 해외 배급권을 가지기로 했다. 또한 태국판 '수상한 그녀'도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19일 태국 방콕에서 CJ E&M 정태성 영화사업부문 대표와 트랜스포메이션 필름의 상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의 제작보고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두 대표는 태국판 '수상한 그녀' 제작을 포함한 한국·태국 합작영화에 대해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CJ E&M 관계자는 "트렌스포메이션 필름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CJ E&M은 한국영화를 태국에 소개하는 기존 사업에 더해 향후 한국·태국 합작영화를 본격적으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CJ E&M은 태국 최대 배급사인 엠 픽쳐스와의 협업으로 꾸준히 한국영화를 태국에 선보여왔다. 2014년부터는 파트너십을 통해 직접 배급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정태성 대표도 "CJ E&M은 중국 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을 동남아의 주요 거점 국가로 삼아 현지 로컬 영화에 투자·제작·배급을 하고 국가간 합작영화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는 방법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스튜디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J E&M이 투자에 참여하는 태국 영화 '차 루이: 터칭 더 스카이'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엉클 감독이 만든 코미디 뮤직극이다. 케이팝 스타를 꿈꾸는 2인조 밴드가 한국을 무작정 찾아와 가수의 꿈을 키우며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다. 올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