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 들어선 테라스형 상가
테라스의 인기가 아파트에서 상가·오피스텔 등 수익형부동산으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다. 외관은 물론, 공간 활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아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에게 선호되고 있어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위례 오벨리스크 센트럴스퀘어' 상가 2층에 전면과 후면으로 테라스가 설치된다. 통상 테라스는 전면 또는 후면 둘 중 한 곳에만 제공되는데 반해 이 상가는 서비스공간 극대화를 위해 전·후면 양쪽에 만들었다.
우미건설이 충남 천안시 아산탕정지구에 짓는 '천안 불당 오스트애비뉴'도 2층에 테라스 상가가 계획됐고, 유진산업개발이 경기도 평택 현촌지구에 선보이는 '블랑쉬에' 역시 모든 점포가 도로에 접해 있는 테라스형 상가로 개발된다.
테라스형 상가의 경우 실내공간이 외부로 이어져 동선이 편리하고 점포의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또 실사용 면적이 넓어 탁 트인 느낌을 주고 야외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보니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도 적합하다.
특히 이국적인 분위기로 입소문을 타는 경우가 많다. 신사동 가로수길, 판교 카페거리, 송도 커낼워크 등이 대표적이다. 이 경우 멀리 사는 고객들까지 해당 상권의 이용객으로 유인할 수 있어 추가 매출로 연결되기 마련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탁 트인 공간이 주는 독특한 정취가 여가를 중시하고 차별화된 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요구에 테라스형 상가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 공급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상가뿐 아니라 테라스가 있는 오피스텔·호텔도 등장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수원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과 흥화건설이 강원도 속초에 건설하는 라마다호텔 등이 해당된다.
전문가들은 다만 테라스형 상가·오피스텔이라고 무턱대고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상권과 입지, 분양가 등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테라스를 갖춘 경우 그만큼 분양가가 비싸 수익형부동산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장경철 부동산센터 이사는 "테라스가 제공되면 실사용면적이 확대되는 만큼 같은 공간이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세입자를 구하는데도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지나치게 가격이 높을 경우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