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제6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지난 2006년 배우 이영애에 이어 두 번째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7일(현지시간) 다음달 5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영화제 일반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봉준호 감독을 포함한 6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앞서 심사위원장으로는 '블랙 스완' '노아' 등을 연출한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이 위촉됐다. 이들 7명의 심사위원단은 영화제 기간 동안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과 감독, 작품, 배우 등 모두 7개 부문 은곰상 수상작을 심사한다.

이날 발표된 심사위원단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도 프랑스 배우 오드리 토투, 독일 배우 다니엘 브뢸, 미국 드라마 제작자 매튜 와이너 등이 포함됐다. 국적별로는 심사위원장을 포함해 미국이 3명이며 한국·독일·프랑스·페루가 각각 1명씩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