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첫 연극에 도전한 '리타 Educating Rita'(이하 '리타')가 지난 1일 공연을 끝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리타'는 공효진이 데뷔 15년 만에 처음으로 출연하는 연극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방면에서 정상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여배우가 자신의 위치와 인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인 연극 무대로 돌아갔다는 점에서 과감하고 이례적인 행보로 여겨졌다.
공효진은 연극에 캐스팅되자마자 매일 대학로로 출근해 약 한 달 반 동안 연극 속 리타가 되기 위해 연습에 들어갔다. 방대한 대사를 주고받아야 하는 2인극을 대학로 무대 데뷔작으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부담감으로 작용했을지언정 공효진은 주위 시선을 아랑곳하지 않고 묵묵히 연습에만 몰두했다.
공연 시작 전부터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첫 공연부터 마지막 35회차 공연까지 매회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웠다. 높은 기대만큼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돼 첫 연극 도전임에도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실수 없이 극을 이끌어온 공효진은 첫 연극 데뷔무대의 커튼콜에서 눈물을 흘려 객석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공연 횟수가 누적될수록 관객을 바라보는 여유와 애드리브, 액션까지 다양해졌다. 매회 관객의 열띤 호흥을 받으며 언론과 관객의 호평이 이어졌다.
지난 1일 마지막 연극 무대 커튼콜에서 공효진은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았다. 두 달여 동안 공연을 이끌어 오면서 시원섭섭한 마음과 관객에 대한 감사의 마음에 눈물을 보였다. 관객들도 공효진의 마지막 무대를 응원하듯 전원 기립해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한편 공효진은 '리타'를 끝으로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