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협회는 9일 우리나라 건설사들이 지난해 외국 정부·발주처 등으로부터 건설과 관련 분야에서 수상한 주요 사례에 대해 조사·발표했다.

주요 수상 사례를 분석해 보면 우리 업체들이 세계 각지에서 우수한 시공관리 능력은 물론, 친환경·안전 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5월 싱가포르 건설청(BCA)이 주관한 BCA 건설대상에서 현장부문과 건설사부문에서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1997년 첫 대상 수상에 이어 지금까지 총 13차례에 걸쳐 싱가포르에서의 명성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또 홍보 브로슈어가 세계적인 마케팅 조사기관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수상을 하면서 글로벌 건설사 리더로서 높은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쌍용건설은 텃밭인 싱가포르에서 매년 시공·안전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을 받아오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 건설대상을 국내 건설사 중 최다인 27회나 수상했으며, '제1회 BCA 빔(BIM) 어워드 2014'에서 국내 건설업체에서 유일하게 민간부문 최고상(골드 플러스)을 받았다.

SK건설도 싱가포르 육상교통청(LTA)이 주관한 싱가포르 안전대상에서 최우수 안전상을 수상했다. 친환경 건설공사 인증 스타상 부문에서도 수상자로 선정되며 호평을 받았다.

삼성물산은 홍콩·싱가포르에서 안전관련 상을 받은데 이어, 싱가포르에서는 진출된 한국 건설사 최초로 안정대상을 4회 수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MEED 프로젝트 품질대상'에서 3년 연속 수상하고, '플래츠 어워드'에서도 엔지니어링 부문 대상을 받으며 기술력과 사업수행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증했다.

롯데건설은 베트남 노동부로부터 안전우수 현장상을 받았다. 또한 중소기업으로는 다산컨설턴트가 베트남 발주처로부터 도로건설사업 수행의 우수한 성과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수상, 건설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건설사가 주요국에서 각 분야별 수상 실적을 축적하면서 발전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 같은 업적을 발판 삼아 향후 더 많은 업체가 공사를 수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