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업무시설 등 끼고 있어 수요 풍부
상권이 활성화된 지역을 중심으로 오피스텔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공급과잉으로 옥석가리가기 본격화된 가운데 대형 상권을 끼고 있는 단지가 유망한 곳으로 여겨지는 것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경기도 광명역세권지구에서 공급된 '광명역 효성해링턴 타워 더 퍼스트' 오피스텔이 계약 시작 4일 만에 95%의 판매율을 보였다.
광명역세권지구는 이케아, 코스트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등이 입점하며 수도권 서부지역 최대 상권으로 부상하는 곳이다. 앞서 지난해 공급된 3개 오피스텔 역시 단기간 내 완판을 기록하기도 했다.
월세 상품인 오피스텔은 통상적으로 매매가는 그대로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대형 상권을 끼고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기도 한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 대표 상권 중 하나인 홍대입구역 일대 오피스텔 평균 3.3㎡당 매매가는 2년 사이 1014만원에서 1026만원으로 1.2%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는 971만원으로 변동이 없었다.
임대료 역시 오피스텔 과잉 공급과 함께 공실률이 높아지며 월 50만원 전후로 형성된 곳이 많지만 홍대상권 인근은 70만원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이처럼 상권이 발달한 지역의 오피스텔이 인기를 끄는 데는 안정적인 수요가 뒷받침되기 때문이다. 오가는 사람이 많아야 활성화되는 상권의 특성상, 유명 대형상권의 경우 대학가나 업무지구를 끼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만큼 오피스텔을 찾는 수요도 많을 수밖에 없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도심, 강남역, 홍대·건대 상권의 경우 유동인구뿐 아니라 상주인구도 많다는 특징이 있다"며 "오피스텔 공급이 늘면서 임대수익이 보장될 만한 곳으로만 투자자들이 쏠리고, 건설사들도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을 서두르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실제 GS건설은 당초 올해 분양계획에 없던 '경희궁 자이' 오피스텔의 공급 일정을 3월로 확정했다. 서울 종로구 돈의문1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광화문·시청 등의 도심상권과 가깝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이 좋아 일정을 앞당겼다"고 말했다.
홍대상권 인근인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는 대우건설이 '마포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 분양을 3월로 계획하고 있다.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바로 이어지며, 메세나폴리스 상업시설도 단지 앞이다.
삼성물산도 건대상권과 가까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래미안 프리미어팰리스'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주상복합으로 아파트 외 전용면적 31~65㎡ 오피스텔 55실도 함께 공급된다.
서울 송파구 방이동 먹자골목 인근에서는 대명건설이 '대명벨리온'을 분양 중이다. 잠실관광특구(롯데월드~석촌호수~올림픽공원)에 둘러싸여 있으며, 지하철 2·8호선 잠실역, 8호선 몽촌토성역, 9호선 연장선 신방이역(2016년 예정)을 모두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