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서울의 윤일록(23)이 아시아축구연맹(AFC) 개막전에서 축포를 터트리며 '개막전의 사나이'가 됐다.
윤일록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노이 T&T(베트남)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페널티 아크에서 박스 안으로 침투한 뒤 가벼운 왼발 슈팅으로 골키퍼를 따돌리고 골을 넣었다. 또한 전반 20분 에벨톤, 전반 39분 에스쿠데로의 추가골을 돕기도 했다.
윤일록은 2013년, 2014년 이어 3년 연속으로 서울의 챔피언스리그 개막전에서 골을 터뜨렸다.
2013년 2월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장쑤 쑨텐(중국)과의 E조 홈 1차전에서는 두 골을 넣어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2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센트럴코스트 매리너스(호주)와의 F조 홈 1차전에서도 한 골을 넣어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일록은 2012년까지 경남FC에서 뛰다 서울로 이적했다.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개막 축포를 앞세워 바로 주전으로 도약한 2선 공격수다. 올 시즌에도 정조국, 에스쿠데로, 에벨톤과 함께 서울의 공격진의 핵심 요원으로 활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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