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상가 활성화 종합계획' 조감도./서울시 제공
서울 도심의 대표 낙후지역인 현대상가(현재 세운초록띠공원)-세운상가-청계상가-대림상가-삼풍상가-풍전호텔-신성상가-진양상가로 이어지는 1㎞ 구간 일대가 재도약을 노린다.
서울시는 24일 '세운상가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문화·관광 등 활성화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입체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해 이 일대를 도심문화·관광·산업 거점화시켜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공모전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시는 우선 주민협의체를 가동해온 종로∼세운상가∼청계·대림상가 구간을 1단계로 재생시키고 나머지 삼풍상가∼진양상가 구간 정비는 소유자와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추진하기로 했다.
2005년 청계천 복원 때 없어진 세운상가 가동과 청계상가를 잇는 공중보행교도 다시 만든다.
보행교 디자인은 청계천 경관을 고려해 미적 수려함과 기능이 담보될 수 있게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제공모할 계획이다. 종로구간은 20m 폭의 종묘 어도를 고려해 광폭 건널목을 신설하고, 세운·청계·대림상가의 낡은 보행데크도 정비한다.
세운초록띠공원은 복합문화공간으로 개편한다. 시는 또 청계천 방문객이 자유롭게 보행교를 통해 종묘와 남산으로 갈 수 있게 엘리베이터 등 입체적인 보행 인프라를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세운상가군의 기존 산업생태계를 21세기형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전성기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세운상가군에는 하나의 거대한 공장으로 기능하는 산업생태계가 남아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상가 내 공실을 활용해 도심산업 체험공간과 전시실, 창업 지원 거점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이 돼 사라질 위기에 놓인 장인들의 기술력이 계승되도록 '세운 장인상'을 올해 처음 선정해 기술 전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세운상가 활성화 종합계획' 위치도./서울시 제공
시는 5월까지 국제현상설계공모를 마치고 1단계 구간을 올 11월 착공해 내년 말까지 마칠 예정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세운상가는 서울의 도시·건축적 유산일 뿐 아니라 역사·문화·산업의 복합체로서 새로운 문화적 가치와 의미를 지닌 공간"이라며 "세운상가 재생을 통해 주변지역까지 활성화 되고 서울 도심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수평적 랜드마크로 재탄생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