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싱가포르에서 최고급 오피스빌딩 신축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민간 부동산개발회사 프레이저 센터포인트社의 자회사인 FC 커머셜트러스티가 발주한 '프레이저스 타워(Frasers Tower)'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지하 3층, 지상 38층, 연면적 7만7162㎡ 규모로 오는 4월 착공해 2018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수주금액은 2억1146만 달러(약 2336억원)다.

현대건설은 단일 건축공사로는 싱가포르 최대인 '마리나 사우스 복합개발'에 이어 이번 '프레이저스 타워'까지 수주함으로써 고급건축 부문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한 회사는 현대건설이 2012년 수주해 공사 중인 워터타운 복합개발 공사의 발주처와 같다. 회사 측은 "발주처의 높은 신뢰와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후속 공사를 수주했다는 데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1981년 풀라우 테콩 매립공사를 시작으로 동남아 허브인 싱가포르에 진출했다. 진출 이래 총 80건, 149억4000만 달러의 공사를 수주했으며 현재 14개 현장, 44억8700만 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