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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엔터ON] '풍문으로 들었소' '호구의 사랑', '보이첵'…같은 듯 다른 갑과 을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고아성./SBS 제공



갑을 관계를 다룬 드라마와 연극이 눈에 띈다. 블랙코미디, 로맨스로 풀어내거나 논란을 진지하게 해석하며 다양하게 갑과 을을 해석한다.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유호정./SBS 제공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상류층의 속물 의식을 풍자한 블랙코미디다. 한정호(유준상)·최연희(유호정)은 법조계 고상한 부부다. 이들은 어느 날 19세 아들 한인상(이준)이 데려온 만삭 여자친구 서봄(고아성)을 보고 본색을 드러낸다. 서봄의 출산을 돕는 건 명분이며 내뱉는 대사는 위선적이다. 그들에게 서봄은 감히 넘 볼 수 없는 아들을 범한 황당한 여자일 뿐이다. 특히 가정 분만 중 산모의 소리가 새나가지 않게 클래식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 장면에선 상류층의 허세를 느낄 수 있다. '풍문으로 들었소'가 갑을 관계를 유쾌하게 꼬집고 블랙코미디의 진수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 최우식·유이./CJ E&M 제공



tvN 월화드라마 '호구의 사랑'은 갑을 관계를 로맨스에 빗댔다. 한없이 착한 모태솔로 강호구(최우식)는 첫 사랑이자 국민 수영 여신 도도희(유이)와 재회한 후 복잡한 애정 관계, 위험한 우정에 휘말리게 된다. 강호구는 도도희가 실수로 낳은 아이를 직접 받으며 아빠 노릇을 한다. 바보같기까지하다. 그러나 드라마는 '을' 강호구를 통해 진실된 사랑, 진정성 있는 소통을 이야기한다. 표민수 감독은 "빠르게 사는 시대에 느리게 사는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덜 치열하게 살면서 나에겐 지질한 모습이 없는지를 돌아봤으면 한다"고 기획 의도를 전했다.

연극 '보이첵' 포스터./극단 노을 제공



연극 '보이첵'은 갑을 논란과 정면으로 마주한다. 아내를 살해한 후 사형 당하는 보이첵을 통해 강자도 더 강한 힘에 강박 받는 약한 존재일 뿐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보이첵은 '갑'의 꼭두각시다. 가난한 그는 의사의 생체 실험에 몸을 던진다. 상관의 폭언에도 면도를 해줘야 하고 군악대장에게 아내를 빼앗기는 수모를 겪는다.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그는 아내를 죽인다. 작품은 단순한 치정 살인 사건을 넘어 자신보다 약한 자를 공격하는 사회의 원초적 부조리와 폭력성, 인간의 허약함을 이야기한다. 극단 노을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으로 오는 26일부터 내달 8일까지 대학로 노을소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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