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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유럽 위태로운 反이슬람 정서…'테러리즘과 종교자유 구분해야' 우려 시선도

IS 만행 여파로 유럽 곳곳에서 집회 열려, 무슬림 전체 매도 경계 목소리도 높아

반이슬람 운동단체 '페기다'가 사용하는 '이슬람 혐오' 마크. 페기다 반대 세력은 페기다가 무슬림 전체를 뭉뚱그려 비난하는 것에 대해 강경하게 반발했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의 만행이 극에 달하면서 유럽의 반이슬람 집회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IS 인질극 동영상에서 유창한 영어로 협박하는 복면의 남성 '지하디 존'이 고등교육을 받은 영국인으로 알려지자 이슬람 반감이 더욱 고조됐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서 시작된 반이슬람 운동단체 '페기다'(PEGIDA)가 지난달 28일 영국까지 진출해 뉴캐슬에서 첫 집회를 열었다. 페기다는 '유럽의 이슬람화를 반대하는 애국적 유럽인'들의 준말로 IS 사태로 촉발된 반이슬람 분위기를 타고 결성됐다. 인종주의와 외국인 혐오주의를 내세우는 페기다는 IS의 대표 살해 협박을 받고 독일 시위를 취소한 전력이 있다.

이날 영국 북동부 뉴캐슬에서 열린 페기다 집회에는 375명이 참여했다. 하지만 '관용'을 외치며 2000여 명이 참여한 페기다 반대 집회에 비해 열세를 보였다. 페기다 반대 세력은 "테러리스트는 나쁘지만 무슬림까지 뭉뚱그려 비난하는 것도 나쁘다"고 밝혔다.

경찰 측은 "두 시위대를 떨어뜨려 놓으려 할 때 충돌이 벌어지긴 했지만 집회가 큰 문제 없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영국 페기다는 공식 SNS를 통해 "이번 행사는 보수 극단주의와 상관없는 단순한 집회"라며 "지하디 존과 같은 무슬림 극단주의자들을 길거리에서 추방해야 한다. 우리는 정부가 이러한 문제의식을 지니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지하디 존은 IS 인질극 동영상에 등장한 복면의 남성으로 유창한 영어 솜씨로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이후 그가 번듯한 학력과 직장 경험을 지닌 영국인으로 밝혀지면서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낳았다.

◆ "무차별적 반이슬람은 위험"

유럽을 뒤덮는 반이슬람 정서는 이 뿐만이 아니다. 앞서 페기다가 독일 드레스덴에서 개최한 집회에는 최대 2만5000명이 참여했다. 오스트리아와 스웨덴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열렸다. 풍자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를 입은 프랑스, 도심 한복판에서 유대인 겨냥 총격 사고가 터진 덴마크에서도 이슬람에 적대적인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현상이 무슬림 전체를 매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테러리즘을 종교 일반의 문제로 비화시키는 것은 또다른 폭력이기 때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나의 종교가 소중한만큼 타인의 종교도 존중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가 남을 모욕하라는 자유는 아니다"고 상호 이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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