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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봄바람탄 분양시장]동탄2신도시..벌써 '웃돈' 최고 9천만원

3월에만 올 한해 분양 물량의 30% 공급

화성 동탄2신도시 전경/LH제공



건설사들이 3월 봄 성수기를 맞아 그 동안 준비했던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특히 올해 분양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9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등 5개 건설사가 경기도 화성시 동탄2신도시 6개 사업장에서 373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연내 동탄2신도시에 분양 예정된 1만 여가구 중 약 30% 이상이 3월에 집중된 것이다. 이 지역은 택지개발촉진법 폐지에 따른 수도권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여서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동탄2신도시…벌써 웃돈 9000만원

동탄2신도시와 마주한 동탄1신도시는 지난 2006년 말 시범단지에서 입주를 시작한지 9년이 지났다. 지난해 말 기준 이 곳의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중)은 81.64%로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인근의 판교(68.01%)나 광교(59.62%)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높은 수치며 전국 223개 시·군·구에서도 최고다.

전세가격에서 조금만 보태면 집을 살 수 있다보니 동탄2신도시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는 사람이 늘고 있다.

동탄2신도시는 지난 2012년 8월 시범단지 A10·A15·A22·A25·A27 등 5개 블록에서 동시 분양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총 23개 단지에서 2만4000여가구가 공급됐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은 물론, 한때 과잉 공급으로 345가구에 달했던 미분양도 지난해 12월 기준 단 1가구밖에 남지 않았다.

동탄2신도시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전세가율이 높은 1동탄에서 세입자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자금을 마련해 2동탄 매매자로 돌아서고 있다"며 "동탄2 시범단지 내 아파트는 벌써 프리미엄이 최고 9000만원이 붙었는데 분양권 거래에서는 이보다 더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범단지 내 전용 84㎡ 기준 아파트는 4억5000만원대, 외곽은 4억원 선에서 거래될 것으로 본다"며 "역세권에서 멀어질수록 가격은 내려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동탄1신도시 인근의 실수요자들과 외부 투자 수요가 맞물리며 중소형 물량을 중심으로 동탄2신도시의 프리미엄은 1억원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KTX동탄역…'웃돈' 갈림길

입주가 시작된 동탄2신도시의 프리미엄은 KTX동탄역을 중심으로 희비가 갈리고 있다. 서울 수서역과 이어지는 KTX 동탄역이 내년 초 개통 예정인 것이 이 지역 최대 호재로 꼽힌다. KTX가 개통되면 동탄역에서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 10여분이면 닿는다. 올해 말 KTX 수서~신평택 구간이 완공될 예정이고 시범 운영 기간 등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용이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 교통으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용인~서울고속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역까지 도보 이동이 가능한 단지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역에서 멀어질수록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탄2신도시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우남퍼스트빌은 8000만~9000만원 프리미엄이 형성된 상태"라며 "인근의 계룡리슈빌은 7000만원, 공원 아래 쪽 호반베르디움은 7000만~8000만원 웃돈이 붙었는데 동탄역과 광역환승센터 이용이 편리한 쪽으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반면 동탄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프리미엄은 낮았다. 역을 도보로 이용하기에 무리가 있는 곳은 평균 45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로 웃돈이 형성돼 역세권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도 동탄2신도시 프리미엄의 이유로 꼽힌다. 정부는 대규모 공공택지 조성을 오는 2017년까지 하지 않기로 했고, 오는 4월 민간택지에서 분양가상한제를 폐지함에 따라 분양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결국 3월 분양에 나서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 새 아파트의 경우 희소성과 함께 가격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동탄2신도시 노른자…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동탄2신도시 3월 분양 아파트 위치도



특히 이번 3월에 눈길을 끄는 곳은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중심상업업무지구) 내에 분양하는 물량이다. 중심상업업무지구는 KTX동탄역은 물론 백화점을 비롯한 상업·업무시설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동탄2신도시 내에서도 노른자위로 꼽히는 곳이다. 입지적으로 1신도시와도 인접해 동탄1·2신도시의 생활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교가 위치해 시범단지 못지 않은 교육 인프라를 자랑한다.

이달 3개 단지가 중심상업업무지구 안에서 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은 A37블록에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을, A2블록에 6.0을 각각 분양한다. 2개 단지 모두에서 전용면적 59㎡에서 96㎡규모로 5.0이 5개 동에서 총 545가구, 6.0은 6개 동 총 532가구다.

우미건설은 지구 내 C12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린스트라우스1차'를 분양한다. 아파트 617가구와 오피스텔 262실을 합해 총 879가구다. 아이에스동서는 A34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아파트는 전용 74~84㎡에 489가구다.

대우건설은 A1블록에서 전용 74~84㎡, 총 834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으로 초중고가 모두 위치했다. 금성백조주택은 커뮤니티시범단지 내 입지 한 A11블록에서 '동탄2 금성백조 예미지'를 분양한다. 총 451가구 규모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올 봄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된 시범단지의 경우 프리미엄이 붙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초기에는 시범단지를 중심으로 프리미엄이 형성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 인근의 중심상업업무지구 내 단지로 웃돈이 옮겨가며 투자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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