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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분양시장 풍요 속 빈곤…양극화 심화

청약 1순위 1000만 명 시대 불구 미달 사태 여전

지난달 27일 청약제도 개편과 함께 청약 1순위자 100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분양시장의 풍요 속 빈곤은 계속되고 있다. 청약자 증가와는 별도로, 이른바 되는 곳만 되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되는 것이다. 수십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단지가 있는가 하면, 미달 사태를 빚는 신규분양 아파트도 잇따르는 실정이다.

16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청약 접수를 받은 곳은 총 7개 단지다. 이 중 이달부터 대폭 청약자 수가 늘어난 1순위에서 마감을 기록한 단지는 경기도 용인의 '지웰 푸르지오' 1곳에 불과했다.

그나마 GS건설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분양한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는 1순위에서 최고 56.8대 1을 최고 경쟁률을 보이며 대부분의 주택형에서 마감을 이뤘다. 또 서울 광진구 자영동의 '한영해시안' 아파트가 일부 1순위 마감을 기록했다.

이 외 4개 단지는 1순위 청약자 증가에도 불구하고 전혀 혜택을 보지 못했다. 용인에서 638가구를 분양한 '용인 영통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는 1순위에서 541가구가 미달됐고, 시흥 배곧신도시 'EG더원'은 810가구 중 553가구가, 김포 감정동 '한강센트럴자이2차'는 587가구 중 396가구가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특히 경기도 화성에서 120가구를 공급한 '화성병점 양우내안애' 아파트는 1순위에서 제로 청약률을 보였다.

애초 업계에서는 청약제도 개편과 맞물려 수도권 청약 경쟁률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분양시장 호황을 예상하고 업체들이 대거 신규공급 물량을 쏟아내면서 입지·분양가·지역 내 이전 청약성적 등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달 들어 1순위에서 대규모 미달을 기록한 용인, 시흥 배곧신도시, 김포, 화성 등은 이전에도 고질적으로 미분양을 기록했던 지역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공급 증가와 함께 과잉 논란이 일면서 위례·마곡·동탄2신도시 등 검증된 곳으로만 청약자들이 몰리는 추세"라며 "수요자들 입장에서는 '돈 되는 곳'으로만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적정 주택공급량 분석' 보고서를 살펴보면 2022년까지 적정한 수준의 주택 공급량은 연평균 33만 가구 선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보다 6만 가구가량 많은 연간 39만 가구를 공급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40만 가구 넘게 분양될 예정이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신규분양 물량이 늘어날 경우 해당 지역의 전체 공급물량과 입지·분양가 등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게 된다"며 "수요자들은 다양한 조건을 따져본 뒤 본인에게 유리한 단지에 선별 청약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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