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시설 개발 붐, 아파트 분양도 호재
지자체별로 테마파크·리조트 등 레저시설 개발 바람이 한창이다. 지역 이미지 향상은 물론, 고용창출과 경제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 기반시설 확충으로 이어져 주변 주택시장 분위기까지 끌어올리는 호재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레저시설은 단순한 놀이시설을 넘어 다양한 기능을 가진 복합시설로 조성되는 만큼, 주변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경남도는 지난 2013년부터 창원시 진해 웅동지구에 글로벌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는 폭스사가 투자하는 영화파크를 비롯해 프리미엄 아울렛, 6성급 호텔, 골프장, 해양레포츠시설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경남도는 미국 폭스사와 호주 빌리지로드쇼사와 세계적인 테마파크·리조트 등을 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카지노로 유명한 미국 라스베이거스시(市)와는 '관광·카지노'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다.
개발 기대감을 등에 업고 웅동 글로벌테마파크 예정지 주변으로 '진해 남문 시티 프라디움'이 분양에 나선다. 부산과 창원을 잇는 중간에 입지해 진해대로(2번국도)를 이용하면 진구청은은 10분대, 부산 하단까지는 3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춘천 중도동에 들어서는 레고랜드는 문화재청으로부터 부분 준공을 받아 5~6월 1단계 사업인 테마파크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5011억원이 투입된 테마파크에는 호텔과 콘도, 스파, 아웃렛 등이 지어진다. 2018년 개장될 예정이다.
제주도 서귀포시의 리조트월드제주는 지난 2월 기공식을 열었다. 2017년부터 단계별로 개장할 예정인 리조트월드제주에는 가족형 테마파크시설, 어드벤처 워터파크, 쇼핑몰과 레스토랑 복합단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6성급 호텔과 스파시설도 배치된다.
이들 지역에서도 개발 호재에 힘입어 활발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춘천에서는 근화지역주택조합(가칭)이 '강변센트럴파크'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서귀포시에서는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해동 그린앤골드'가 공급된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레저시설 개발과 함께 주변 기반시설 확충이 빨라질 경우 정주여건도 좋아지기 마련"이라며 "다만 사업의 진행상황과 속도는 지자체에 확인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