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이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들어 3월까지 서울 아파트 전세가는 3.76% 올랐다. 경기·인천은 2.42%, 신도시는 1.95% 상승했다.

이처럼 전세값이 급등한 주요인은 동시다발적인 강남권 재건축 이주수요 때문이다.

이사철과 전세주택의 월세전환 현상까지 겹쳐 가파른 가격 상승세가 이어졌다.

재건축이 진행 중인 강남권과 인접한 경기로 이주수요가 밀려나면서 수도권 지역의 전세 품귀 현상은 두드러졌다.

서울은 강동구(8.03%), 강서구(6.11%), 서초구(5.48%), 송파구(4.65%), 강남구(3.97%), 관악구(3.83%), 성동구(3.50%), 동작구(3.41%), 구로구(3.39%) 순으로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4.15%), 하남(3.75%), 군포(3.65%), 남양주(3.64%), 인천(3.43%), 양주(3.17%), 구리(3.08%), 안산(3.05%)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중동(3.47%), 파주 운정(3.04%), 산본(2.61%), 평촌(2.50%), 김포(2.44%), 판교(2.11%), 분당(2.04%) 지역을 중심으로 올랐다.

김은진 부동산114 팀장은 "2분기에도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오름세를 유지할 것이지만 상승 폭이 1분기에 비해서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