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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업계

건설업계, 해외사업 부진 털고 주택사업 '잰걸음'

자체사업 강화에 재건축·재개발 수주 확대

GS건설이 지난해 미사강변도시 A21블럭에서 자체사업으로 진행한 미사강변센트럴자이 현장 전경./GS건설 제공



해외시장에서 수익 악화로 고전한 건설업계가 국내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주택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GS건설은 총 8개의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수주액만 2조4000여억원으로 작년 한 해 동안 기록한 2조2250억원을 벌써 뛰어 넘었다.

GS건설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건축부문 주택영업담당 산하에 '주택자체사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재건축·재건축 등 시공이익만 추구하는 도급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직접 사업부지를 매입하는 자체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중·장기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전략이다.

GS건설 주택자체사업팀을 맡게 된 김영욱 상무는 "주택사업의 중·장기적인 성장엔진 확보와 자체·도급·도시정비 사업의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주택경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자체사업 강화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롯데건설도 1분기 동안 5곳에서 1조3595억원의 정비사업을 따내며 3년 연속 2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말 공격적인 수주전에 대비해 부산·대구에 이어 호남과 강남사업소를 잇달아 개소하고 우수인력을 배치한 바 있다.

이밖에 현대산업개발과 대림산업, SK건설 등도 1000억~5000억원 안팎의 정비사업 수주액을 기록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청약광풍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시장이 좋기 때문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하든 자체사업을 하든 분양에 집중하는 게 해외보다 수익성이 좋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주택사업 강화가 장기적으로는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는 뇌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의 분양시장 열풍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과잉공급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벌써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지난 2005~2007년 부동산시장 과열기 때도 건설사들이 무턱대고 주택사업 비중을 높이다가 낭패를 겪었다"며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지난해부터 정비사업 수주에 나서지 않는다는 사실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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