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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분양만 하면 완판, 계약률 100% 아파트 속출

인기 아파트 계약 시작 3~4일 만에 판매 완료

업체 측 "다 팔렸다"는 말 100% 신뢰는 말아야

e편한세상 수지 계약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찾은 당첨자들



분양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계약 시작 3~4일 만에 완판 기록을 세우는 단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 달 이내 초기 계약률이 50%만 돼도 성공한 것으로 여겨지던 1~2년 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림산업이 경기도 용인 풍덕천동에 공급한 'e편한세상 수지'가 정당계약일 사흘 만에 100% 계약 마감됐다.

정당계약일이란 1·2순위 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3일간 진행하는 1차 계약 기간을 말한다. 이때 포기자가 나오면 예비 당첨자에게 기회가 넘어가거나 선착순 계약에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아무리 인기가 많은 단지라도 최소 1~2명의 포기자나 부적격(부정) 당첨자는 나오기 마련이다. 이에 정당계약일 내 완판은 상당히 이례적일 수밖에 없다.

대림산업 분양관계자는 "지난 10일 오후 6시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 뒤 남은 물량은 예비 당첨자에게 판매했다"며 "모델하우스에서 그날 밤 10시까지 미계약 세대를 판매한 결과 3일 만에 100% 계약률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달 동탄2신도시에서 계약을 진행한 금성백조주택 '예미지'와 아에이스동서 '에일린의 뜰'은 4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달 반도건설이 공급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 역시 3일 만에 100% 계약을 마감했다.

아파트뿐 아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에 선보인 '힐스테이트 광교' 오피스텔은 이틀 만에 계약이 끝났다. 안강건설이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공급한 오피스 '안강 프라이빗 타워'는 하루 만에 판매가 마무리됐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전세난과 저금리 시대를 맞아 아파트, 수익형부동산 등으로 대거 자금이 유입되면서 입지가 좋은 단지들을 중심으로 단기 완판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계약 후에도 자격이나 서류 부적격으로 취소되는 사람이 나오기도 해 100% 계약됐다고 말한 뒤 미분양이 발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완판이 안 됐더라도 인기 단지인 점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업체 측의 '100% 완판' 주장이 마케팅의 일환일 수 있는 만큼, 수요자들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계약자 이탈을 막고, 프리미엄을 만들려는 목적으로 거짓 정보를 흘린다는 지적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업체들이 '100% 계약'이라고 해도 공식적으로 확인할 길이 없는 게 사실"이라며 "판매율 제고를 위해 거짓 정보를 퍼뜨리거나 업체 관계자들이 계약해 프리미엄을 붙여 파는 등 일부 비양심적인 곳들도 있는 만큼, 100% 신뢰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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