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가 794억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콕스 바자르 공항 공사를 수주했다.

한라(대표 최병수)는 방글라데시 민간항공관리국 CAAB(Civil Aviation Authority of Bangladesh)에서 발주한 '콕스 바자르 공항 공사'에 대한 낙찰자 통보를 지난 6일 받았다고 밝혔다.

총 공사금액은 794억원(부가세 포함)이며, 한라 지분은 50%인 397억원이다. 현지 업체인 Mir Akhter Hossain Ltd와 서광종합개발이 각각 40%와 10%의 지분을 가졌다.

콕스 바자르 공항 공사는 활주로, 전기·기계시스템 등의 확장 및 신설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약 30개월이다.

이번 입찰에는 Abdul Monem Ltd(방글라데시), CAMC(중국) 등 여러 해외업체가 참여했다. 서류 적합성, 실적, 기술력 등의 평가를 거쳐 한라가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한라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울진공항 등과 울산신항, 평택항, 부산신항, 목포신항자동차부두 등 공항·항만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한 점을 인정 받았다"고 수주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