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호황 속에서도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들의 선전이 유독 눈에 띈다. 분양하는 단지마다 완판 행진을 잇는 것은 물론, 후속 분양 단지도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률을 보인 지역은 창원, 광주, 울산 등 산업단지 조성이 활발한 지방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창원 가음 꿈에그린'과 '이안 광주첨단',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6차' 등은 계약 시작 3~4일 만에 100% 계약을 마감하는 등 산업단지 배후 아파트의 힘을 보여줬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산업단지를 배후로 두고 있는 아파트의 경우 기업 유치로 인한 수요 증가, 인구 유입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 등 선순환으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수요자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산업단지 주변 분양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충북 충주 '트리플 경제특구'의 초입에 위치한 첨단산업단지에 '충주 코아루 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약 90%에 가까운 계약률을 기록 중이며, 지난 13일부터 잔여 세대에 대해 게계약금 800만원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다. .

우미건설은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서 '우미린 센트럴파크'를 공급한다. 구미 국가산업단지는 첨단 IT업종과 R&D시설 위주의 디지털 클러스터 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초등학교 예정부지가 있다. 차량 5분 거리에 기존 도심인 옥계동 상권이 있다.

동문건설이 분양 중인 '수원 성균관대역 동문굿모닝힐' 주변에는 수원 R&D 사이언스파크가 조성된다. 수원 R&D 사이언스파크에는 에너지기술산업, 생명공학산업, 나노기술산업 연구시설 및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꾹철1호선 성균관대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대우건설은 충남 천안시 성성지구에 '천안 레이크타운 2차 푸르지오'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성성지구는 천안산업단지와 천안유통단지가 차량으로 2분가량 소요되는 곳이다. 천안일반 2·4산업단지, 삼성디스플레이 천안사업장, 삼성SDI천안사업장 등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