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물량 중 1순위 마감 절반에 그쳐…공급과잉 감안한 접근 필요
6월 신규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2만가구 이상 많은 5만가구를 상회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올해 물량도 절반 가량이 미달된 상황에서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도 우려된다.
21일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신규분양 예정 아파트 물량은 전국 5만6711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물량(3만184가구)보다 2만6527가구 많은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전월 대비 11.5% 감소한 3만432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대치동대치국제아파트를 재건축한 '대치국제SK뷰' 240가구, 하왕십리동 '왕십리자이' 713가구 등 1782가구가 분양된다.
경기도는 '김포푸르지오센트레빌2차' 2458가구 등 국 신규분양 물량의 절반 이상인 2만8641가구가 공급된다. 인천도 송도국제도시 '송도더샵센트럴시티' 2610가구 등 총 3903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전월 대비 26.8% 감소한 2만2385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은 5월에 이어 세종과 경남에서 대형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세종과 경남 물량은 각각 4573가구, 3836가구다.
이밖에 ▲부산(3366가구) ▲강원(2349가구) ▲충북(2215가구) ▲충남(1873가구) ▲대구(1126가구) ▲제주(759가구) ▲경북(540가구) ▲울산(520가구) ▲광주(506가구) ▲전남(420가구) ▲전북(302가구) 순이다.
하지만 지난 20일 기준 올해 전국 179개 단지 중 1순위 청약이 마감된 곳은 92개에 그쳤다. 87개 단지는 순위 내 미달된 것.
부동산114 관계자는 "신규분양시장은 분양열기가 확산되며 견본주택이 인파로 붐비고 있지만 지역별로 청약 통장이 몰리는 양극화 쏠림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40만 가구에 육박한 신규분양이 쏟아진다면 몇 년 후 공급과잉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청약 시 냉정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