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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레이더]분양시장 이색 커뮤니티시설 경쟁..득일까 실일까?

이용률 저조해 관리비만 오르고 방치되기도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수영장



[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건설사들이 단지 내 이색 커뮤니티시설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파트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단순한 거주공간에서 주거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변화함에 따라 보다 차별화된 시설로 수요자들의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다.

고급 스포츠시설에나 있을 법한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반려동물호텔, 영어마을, 회의실 등의 시설이 단지 내 속속 들어서는 추세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은 경기도 부천시 약대동에 공급한 '부천 아이파크'에 실내수영장을 만들었다. 또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등 대규모 체육시설도 마련해 단지를 벗어나지 않고도 입주민들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실내수영장을 갖춘 아파트로 소문이 나면서 같은 값이면 인근 아파트보다는 부천 아이파크를 많이 찾는 편"이라며 "멀리 가지 않고도 운동할 수 있고, 비용도 사설 수영장보다 저렴해 만족스러워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조합원에 모집에 나선 '송도 포레스트카운티'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단지 내 반려동물호텔을 조성키로 했다. 또 국제업무지역에 지어지는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집에서도 편리하게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회의실과 멀티룸 등 비즈니스공간을 마련했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의정부 민락2지구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에 의정부 최초로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건립했다. 이곳에서는 YBM과 연계해 '영어마을(가칭)'을 조성하고, 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영어회화와 문법 등을 교육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충남 서산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서산'에는 인라인스케이트장이 들어선다. 대림산업이 속초 동명동에 분양할 'e편한세상 영랑호'는 관광지의 특성을 살려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가 진화하고 수요자들의 눈높이도 높아지면서 건설사들도 입주민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한 이색 커뮤니티시설을 고민하고 있다"며 "커뮤니티시설을 잘 갖춘 단지가 분양할 때도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다양한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분양가가 오르는 단점이 있다. 또 관리비를 잡아먹는 하마로 전락하거나 이용률이 저조해 천덕꾸러기 신세가 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팀장은 "차별화를 이유로 정작 입주민에게 필요하지 않은 시설을 과도하게 조성하는 것보다는 필요한 것만 제공하고 합리적인 분양가를 책정하는 게 수요자에게는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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