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경영선언 22주년 기념 방송…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도



[메트로신문 임은정 기자] 삼성은 8일 사내방송(SBC)을 통해 신경영선언 22주년 기념 방송을 했다.

삼성은 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선언 이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당시 이 회장은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라'며 임직원들과 회사 전체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이날 방송은 오전 8시부터 약 12분 가량 '새로운 도전의 길, 신경영을 다시 읽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됐다. 방송은 1993년 신경영 선언 이후 삼성이 매출 및 브랜드 위상 등에서 성장을 이룬 내용을 담았다.

또한 신경영을 세기 말 시대적 격변기에 생존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반전시킨 과감한 도전이자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방송은 신경영은 일회성 혁신에 머물지 않았다며 끊임 없는 위기 의식을 바탕으로 혁신을 거듭해 나가는 특유의 경영방식, 삼성의 정신으로 뿌리내렸다고 강조했다.

신경영선언을 통해 위기를 극복한 사례도 전했다. ▲1998년 외환위기의 선제적 대응과 도약 ▲2000년 디지털경영 선언과 디지털 산업의 주도권 획득 ▲2005년 밀라노 디자인회의와 소프트 경쟁력 확보 ▲2008년 스마트폰 등장과 세계 휴대폰 시장 1위 등극 등이다.

기념 방송은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 도전은 신경영을 통해 모든 것을 바꿨던 때처럼 냉정한 현실 인식과 과감한 변화의 결단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신경영 정신을 통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다짐했다.

또한 에필로그에는 지난해 5월부터 와병중인 이 회장의 쾌유를 바라는 내용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