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주택경기지수 17.3포인트↓…기대감은 여전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 125.7
[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6월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전국적으로 전달보다 하락했다. 하지만 앞으로 주택경기가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6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 주택시장 전반의 동향을 나타내는 주택사업환경지수 전국 전망치가 125.7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전달보다 17.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주택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원은 지수가 100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분류하고 있다.
6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서울과 수도권, 지방에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은 전달보다 20.8포인트, 수도권은 13.8포인트, 지방은 4.7포인트 떨어졌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가 142.9로 가장 높고 부산(138.9), 경북(138.5), 서울(137.1) 순이었다. 최저치는 전남의 110.3이다.
최고 상승지역은 전달보다 6.9포인트 오른 경북(138.5)이다. 최고 하락지역은 전달보다 22.6포인트 빠진 광주(116.1)다.
분양시장이 활기에도 불구하고 분양 관련 지수는 일제히 악화됐다. 분양계획지수는 전달보다 8포인트 내린 136, 분양실적지수는 5.2포인트 뒷걸음질 138.4로 전달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다. 미분양 지수는 6.5포인트 오른 58로 파악됐다.
주택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주택건설 수주 가능성을 나타내는 지수들도 동반 하락했다.
재개발지수와 재건축지수는 각가 전달보다 6.6포인트, 5.2포인트 하락한 98.9, 105.7을 기록했다. 공공택지지수도 전달보다 6.5포인트 낮아진 123.5로 나타났다.
김지은 책임연구원은 "밀어내기식 분양물량에 대한 건설사의 자신감 감소와 미분양, 지역적 편차 등 숨겨진 분양시장의 위험이 우려된다"며 "메르스의 영향으로 6월 분양계획 물량의 연기 가능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가을 분양시장을 준비하며 쉬어가는 타이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