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영국 출신의 록 밴드 뮤즈(Muse)의 정규 7집 음반 '드론즈(Drones)'가 9일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더 세컨드 로우(The 2nd Law)' 이후 3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밴드의 프론트맨 매튜 벨라미는 "우리 셋이 모여 처음 음악을 시작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었다"며 새 앨범의 콘셉트가 기타·드럼·베이스 세 악기 본연의 사운드에 집중한 음악이 될 것임을 밝힌 바 있다.
강렬한 프로그레시브 사운드를 담은 선공개 싱글인 '싸이코(Psycho)'를 발표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첫 싱글이자 첫 번째 트랙인 '데드 인사이드(Dead Inside)'를 비롯해 '스타라이트(Starlight)'를 연상시키는 피아노 도입부와 무게감 있는 신디사이저 후렴구가 돋보이는 '머시(Mercy)', 강렬한 기타 리프로 시작해 어두운 베이스라인과 육중한 드럼 비트가 이어지는 '더 핸들러' 등을 수록했다.
앨범명 '드론스'은 매튜 벨라미에 따르면 "사이코패스의 은유적인 표현"이다. 그는 "사이코패스는 자신의 의지 없이 정신병적인 행동만을 끊임없이 이어가는 부류"라며 "지금 세계는 '드론스'에 의해 돌아가고 있고 그렇게 활성화된 '드론스'는 우리 모두를 또 다른 '드론스'로 만들어버린다. 이번 앨범은 희망을 상실한 인간이 스스로를 유기하고 결국 주입된 시스템에 의해 세뇌돼 '휴먼 드론스(Human Drones)'로 변형되는 일련의 과정을 포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뮤즈는 매튜 벨라미(기타·건반·보컬), 크리스 볼첸홈(베이스), 도미닉 하워드(드럼) 3인조로 구성된 밴드다. 1999년 첫 정규 앨범 '쇼비즈(Showbiz)'를 발표했으며 지금가지 6장의 정규 앨범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옸다.
한편 뮤즈는 오는 9월 30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5년 만에 단독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