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공영·제일건설 시작으로 7104가구 공급
[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세종시 2-2생활권과 함께 세종시의 강남으로 불리는 2-1생활권의 분양이 이달 첫 테이프를 끊는다. 전 지역이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돼 기존 단지와는 다른 차별화된 디자인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2-1생활권 4개 구역에서 연내 7104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2-1생활권은 세종시 안에서도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은 구역이다. 세종시의 핵심으로 꼽히는 중앙행정타운, BRT(급행간선버스), 중심상업시설과 접한 입지 때문이다.
특히 설계공모를 통해 건설사가 선정된 터라 차별화된 단지 구성이 전망된다. 여기에 스카이커뮤니티, 텃밭정원, 생태보행로 등 저탄소 특화권역으로 개발돼 세종시 내 에너지 시범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사실 세종시는 지난해 하반기 2-2생활권 분양 전만 하더라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이 우려됐던 곳이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세종시 아파트값 변동률만 보더라도 지난해 6월 0.46%가 빠졌다.
하지만 당시 7478가구에 달하는 아파트가 한 달도 안 돼 100% 계약을 마감하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작년 7월 1344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분양 물량은 3월을 기점으로 모두 팔렸고, 아파트 매매가는 그 달 0.16% 상승세를 나타냈다.
세종시 L부동산 관계자는 "2-2생활권 분양권에 수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된 상태"라며 "2-2생활권에 청약했다 떨어진 사람들이 2-1생활권을 노리면서 벌써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2-1생활권의 분양 신호탄은 한신공영·제일건설 컨소시엄이 쏘아 올린다. P1구역에 들어갈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는 생활권에서 가장 큰 2510가구 규모다. 설계공모 1위 단지로 다양한 특화상품이 적용되고, 디자인 주거동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와 보고 싶은 경관이 조성된다. 26일 모델하우스 오픈 예정이다.
중흥건설도 P2구역에서 이달 말 1446가구의 '중흥S-클래스 센텀시티'를 분양한다. 중흥건설이 세종시에서 10번째로 공급하는 단지다. 근린공원이 가깝고, 초등·중학교 예정부지와 인접했다. 지역 최초로 아파트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한다.
P3구역과 P4구역은 9월로 공급 계획을 잡고 있다. P3구역에서는 포스코건설, 계룡건설, 금호산업이 컨소시엄을 이뤄 총 1517가구를 분양한다. P4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로 1631가구를 선보인다.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 분양 관계자는 "3.3㎡당 평균 분양가는 870만원대로, 계약금 10%와 중도금 60% 총 70%에 무이자 대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입지, 차별화된 단지, 합리적인 가격·조건이 어우러져 수요자들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