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물량 전년 대비 16배 감소
김포도시철도 등 개발 호재와 내집마련 수요 몰려
대량 미분양 사태를 겪던 김포신도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택지개발촉진법을 폐지 발표로 신도시에 대한 희소성이 부각되고 있고, 개발호재도 예정돼 앞으로도 김포신도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김포신도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3.3㎡ 당 988만원이다. 이는 전 고점의 95%수준에 달한다.
김포신도시는 지난 2008년 첫 입주 당시 3.3㎡ 당 평균 1036만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뚜렷한 개발 호재가 뒤따르지 않자 이후 줄곧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 2013년에는 매매가격이 3.3㎡ 당 평균 896만원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부동산시장 회복세에 발맞춰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분양 물량도 급감했다.
지난 4월 기준 김포신도시의 미분양 물량은 261가구에 불과하다. 지난해 동기(4200가구)보다 16배가량 감소한 것.
주요 교통망도 개통될 예정이다.
먼저 지난해 착공한 김포도시철도(한강신도시~김포공항)가 오는 2018년 개통될 예정이다. 이 철도는 5호선과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공항 역으로 환승할 수 있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지하경전철 사업이다.
이 철도가 개통되면 한강신도시에서 강남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이내로 단축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시장 회복세와 주요 교통망 개통예정 등 김포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3.3㎡ 당 1126만원에 달하는 서울 전세값과 비교해도 저렴한 만큼 내집 마련 수요도 꾸준히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