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경남기업은 베트남 하노이 소재 랜드마크72 오피스에 베트남 국영통신기업인 비엣텔(Viettel)이 9월 입주를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엣텔은 랜드마크72의 7개 층, 약 2만㎡ 면적을 임차했다. 9월부터 자회사 직원을 포함해 약 3500명이 근무하게 된다.
경남기업 소유의 랜드마크72는 대지면적 4만6054㎡, 연면적 60만9673㎡의 초대형 복합건물이다. 여의도 63빌딩 약 3배 규모다.
72층 복합동에 포함된 오피스(12~46층)는 약 17만㎡ 규모로 서울 강남파이낸스센터와 비슷한 크기다. 오는 9월 비엣텔이 입주하면 오피스 전체 상주 근무 인원만 1만3000명에 이른다. 가동율은 85%에 달할 전망이다.
역시 72층 복합동에 들어선 리테일(6~11층)은 90% 이상 임대를 마쳐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다만 기존 백화점 공간(1~4층)은 연초 영업 부진에 따른 대체 임차인을 선정 중이다. 국내·외 대규모 유통업체들과 임대 조건을 협의하고 있다.
이밖에 아파트 922가구가 100% 분양을 마친 뒤 약 95%의 입주율을 나타냈다. 총 378실의 서비스레지던스 '칼리다스'도 평균 가동율 90%를 상회하고 있다.
경남기업은 호텔 오픈 자금 등의 명목으로 PF대주단 측에 140억원의 자금 인출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현재 세계 유명 5성급 체인 호텔 중 하나인 인터콘티넨탈과 잔여 공사, 오픈 준비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다. 호텔 오픈은 약 6개월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랜드마크72는 전체 가동율이 83% 수준으로, 건물 내 상주인구가 1만5000여 명에 이른다"며 "베트남 거시경제 및 부동산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어 향후 랜드마크72의 가치 상승여력도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