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GS건설이 국내와 해외에서 각각 플랜트와 인프라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 총 계약금액은 6676억원이다.
GS건설은 대한유화주식회사가 발주한 3113억원 규모의 원 프로젝트(ONE-Project) 낙찰통지서 접수했다고 22일 밝혔다.
원 프로젝트는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소재 대한유화 공장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증설하는 공사다. 공사 기간은 총 22개월이다.
기존 시설로는 연산 에틸렌 49만톤, BTX 22만톤을 생산했지만 이번 공사를 통해 에틸렌 80만톤, BTX 30만톤에 추가로 프로필렌 15만톤까지 만들 수 있게 된다. 쿨링 타워(Cooling Tower), 납사 탱크 등 총 10기의 시설도 증설된다.
허선행 GS건설 플랜트부문 대표는 "이번 공사는 비관계사가 발주한 프로젝트라는 측면에서 수주 기반을 확대할 좋은 기회"라며 "성공적인 공사 수행을 통해 새로운 파트너사와 좋은 신뢰 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싱가포르 육상교통청 청사에서 열린 싱가포르 T3008 프로젝트 계약식에서 오두환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왼쪽)와 추아총켕 싱가포르 LTA 부사장이 계약서에 서명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GS건설 제공
해외에서는 싱가포르 교통부 산하 육상교통청이 발주한 3억2000만 달러(약 3563억원) 규모의 T3008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T3008 프로젝트는 싱가포르 북부 우드랜즈 지역과 창이공항 인근 지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43km의 톰슨 이스트코스트 라인 지하철 공사 구간 중 하나다.
GS건설은 43만5000㎥의 토공사와 지반개량공사, 기존 파일 제거 및 5895개의 파일 설치를 통해 차량기지 공사가 가능하도록 지반을 개량하는 공사를 맡는다. GS건설이 단독으로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약 33개월로 2018년 3월 준공 예정이다.
GS건설은 지난 5월 싱가포르 건설청이 주관하는 기업단위 환경인증제도(GGBS, Green & Gracious Builder Scheme)에서 최고 등급인 스타(Star) 등급을 획득한 게 이번 수주에 큰 가산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오두환 GS건설 인프라부문 대표는 "이번 수주는 싱가포르 정부에게 당사의 기술력과 시공능력을 인정받고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며 "싱가포르를 발판으로 인프라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꾸준히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회사의 안정적인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