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지난 4월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의 추가 금리 인하로 수익형부동산 투자 열풍은 계속될 전망이다.
25일 온나라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과 4월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이 잇달아 최대치를 기록했다.
3월 2006년 관련 통계를 낸 이래 가장 많은 2만1156건의 거래량을 보이더니 4월 2만1285건으로 곧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5월 1만7568건으로 줄긴 했지만 최근 3년간 동월 평균 거래량이 1만3156건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다.
분양시장도 예외는 아니다. 오피스텔·상가 등 분양 단지마다 청약자가 대거 몰리는 추세다. 특히 수익형부동산의 대표 격인 '역세권 상가'는 완판 행진을 벌이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역세권 상가는 편리한 접근성으로 유동인구 확보에 유리하고, 풍부한 배후수요를 발판으로 활발한 상권이 형성되곤 한다. 공실률이 적어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고, 매매도 수월해 환금성이 뛰어난 것도 장점이다.
이에 위례신도시나 마곡지구 등 상가 공급이 많은 지역에서는 도보 2~3분 거리의 역세권 상품은 단기간 내 계약을 마무리 짓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역과 거리가 먼 상가는 외면을 받는 일이 많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건설사들도 지하철역과 가까운 역세권 상가를 주로 분양하고 있다.
이달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에서 분양할 '마포 한강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 '딜라이트 스퀘어'는 서울지하철 2·6호선 합정역과 바로 연결된다. 지하 2층~지상 2층으로 구성된 상암동 축구장 7배 규모의 초대형 상가다. 총 186개 점포 중 71개를 1차로 분양한다. 최근 홍대상권이 상수동과 합정동까지 이어져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우미건설은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C-12블록에 짓는 복합단지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 센트럴'의 상업시설 '앨리스 빌'을 분양 중이다. KTX·GTX(예정) 광역환승센터가 약 200m 거리인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총 2만9000여㎡ 규모의 테마 상업시설 '앨리스 빌'은 영국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모티브로 유럽풍 분위기의 스토리텔링형 스트리트몰로 꾸며진다.
국내 최대 규모의 PF사업 판교 알파돔시티도 판매·업무시설 공급에 나선다. 이번에 공급되는 판매·업무시설은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31번지, 알파돔시티 C2-2·3블록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13층 건물 가운데 지하 1층~지상 3층에 판매시설이 들어간다. 신분당선 판교역 초역세권 상가다. 주변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현대백화점이 8월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