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연내 전국 70곳에서 3만8000여가구 행복주택 추진
행복주택이 전국 70곳에서 3만8000여가구가 본격 공급된다. 행복주택은 대학생·신혼부부 등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인 주거 안정화 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0일 서울시 송파구 삼전지구, 서초구 내곡지구 등 847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모집 공고를 내는 지역은 구로구 천왕지구, 강동구 강일지구를 포함해 총 4곳이다.
지구별 공급 물량은 삼전지구 40가구, 내곡지구 87가구, 천왕지구 374가구, 강일지구 346가구 등이다.
접수는 다음 달 8일부터 9일 사이 진행되며 당첨자는 9월 17일 발표된다. 삼전·내곡·천왕지구 입주는 10월 27일, 강일지구는 12월 28일부터 시작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인 삼전지구는 우선공급대상자 없이 추첨을 통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대학생·사회초년생·신혼부부에게 물량의 80%, 고령자와 주거급여수급자에게 20%가 배정된다.
서울시 SH공사가 시행자인 나머지 3개 지구는 공급물량의 70%를 행복주택이 우선공급대상자에게 주고, 나머지는 추첨으로 입주자를 정한다.
우선공급대상자는 행복주택이 들어선 자치구의 학교·직장에 다니는 학생·사회초년생이나 해당 자치구에 거주하는 신혼부부 등이다.
국토부는 이들 4개 지구 임대료가 주변시세의 60∼80% 수준에서 정해졌다고 밝혔다. 신혼부부나 산업단지근로자에게는 시세의 80%, 사회초년생에게는 시세의 72%, 대학생에게는 시세의 68%를 임대료로 받는다.
국토부는 이어 서울 12곳, 경기 25곳, 인천 2곳, 부산 5곳, 경남 6곳 등 70개 지구에 행복주택 3만8636가구를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주택사업계획을 승인받은 물량을 더하면 총 107개 지구, 6만4892가구에 달한다. 이는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공급키로 한 행복주택(14만가구)의 절반가량이다.
현재 국토부는 이번에 공급이 결정된 행복주택 가구 중 12개 지구 5427가구에 대해서는 사업승인을 마쳤고, 8개 지구 5802가구는 사업승인을 협의 중이다.
이어 나머지 2만7000가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사업승인을 완료해 지난해 사업승인을 받은 물량을 포함, 올해 2만가구 이상의 행복주택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