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박선옥기자]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와 충북혁신도시에 기업형임대주택 뉴스테이 1957가구를 짓는 사업이 시작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탄2신도시 A95블록(612가구)과 충북혁신도시 B4블록(1345가구)에 대한 뉴스테이 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중 동탄2신도시 A95블록의 토지가격은 829억원으로, 2년 무이자 분할납부를 통해 약 2.9% 할인된 가격에 공급된다. 충북혁신도시 B4블록의 토지가격은 211억원이고, 1년 무이자 분할납부를 통해 약 2.4% 할인된 가격으로 분양된다.
이번 사업은 LH가 보유한 뉴스테이용 택지 1만 가구에 대한 2차 공모다. 앞서 동탄2신도시·위례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3개 필지를 대상으로 한 1차 공모에는 5개 업체가 참여했다.
30일 민간사업자 공모 후 8월 31일 사업계획서 접수를 마감하고, 9월 초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 일정이다.
국토부는 업계 건의사항을 반영해 중소·중견업체 참여가 늘어나도록 공모기준을 변경했다.
우선 시공능력평가순위가 없더라도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을 건설한 실적이 있고, 신용평가등급이 BB+ 이상이면 공모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1차 공모 때는 BB+ 이상의 신용평가등급과 함께 시공평가순위가 500위 이내여야 했다.
또 사업수행 실적 배점을 50점에서 30점으로 줄이고, '구간'이 아닌 '건'으로 점수를 매겨 중소·중견업체가 불이익을 받을 소지를 없앴다. 중소·중견업체의 출자부담을 낮추고자 민간참여비율에 대한 배점간격도 최대 30점에서 20점으로 좁혔다.
아울러 시행사나 자산관리회사(AMC)는 신용평가등급이 없어 컨소시엄 구성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등급별 차등 폭을 3점에서 1점으로 줄였다. 이와 함께 신용평가등급을 내지 않아도 최저점수(23점)를 주기로 했다.
공모기간은 1차 공모 때의 6주보다 3주를 더한 9주로 늘리고 사전예약 등으로 참가의향서를 접수한 업체에 대해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LH 부지를 활용한 뉴스테이는 총 5222가구 공급된다"며 "서울 신당 등 민간제안사업 5529가구, 인천 청천 재개발사업 3197가구 등 올해 1만가구 공급목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