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걸스데이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정규 2집 음반 '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링마벨'의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손진영 기자 son@
[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걸그룹 걸스데이(민아·혜리·유라·소진)에게 지난 1년은 누구보다도 바쁜 한 해였다. 네 명의 멤버 모두 예능 프로그램과 개인 활동을 하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기 때문이다. 데뷔 5주년을 맞이하는 걸스데이에게 '대기만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이유다.
개인 활동으로 바빴던 걸스데이가 1년여 만에 4인조 완전체로 돌아왔다. 정규 음반으로는 2년 만이자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음반 '러브'를 통해서다.
이에 앞서 걸스데이는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 정규 2집 '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링마벨'의 뮤직비디오와 무대를 첫 공개했다. 수록곡 '컴 슬로울리(Come Slowly)'의 무대도 함께 선보였다.
걸스데이는 그동안 '기대해' '여자대통령' '썸씽' '달링' 등의 히트곡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로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노래했다. 이번 신곡 '링마벨'도 그 연장선에 있다.
인기 작곡팀 이단옆차기가 참여한 '링마벨'은 강렬한 댄스 비트와 중독성 강한 후크 멜로디의 반복이 인상적인 노래다.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를 벨소리로 표현한 여성의 마음을 가사에 담았다.
멤버들이 꼽은 신곡의 매력 포인트는 예전보다 밝아진 당당함이다. 혜리는 "그동안의 콘셉트는 조금 소극적인 느낌의 당당함이었다. 하지만 이번 '링마벨'은 보다 경쾌하고 밝고 신나는 느낌의 당당함을 표현하고 싶었다. 듣는 분들도 우리만큼 신날 것"이라고 말했다.
걸그룹 걸스데이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 스포츠월드에서 열린 정규 2집 음반 '러브'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멤버 민아, 혜리, 소진, 유라./손진영 기자 son@
오랜만에 발표하는 정규 음반인 만큼 멤버들의 애착도 남달랐다. 소진은 "이번 앨범을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 타이틀곡으로 고민한 곡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수록곡이 '빵빵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또한 "소속사에서 '아트디렉터냐'고 물을 정도로 메이크업부터 헤어스타일, 뮤직비디오까지 많은 부분에서 직접 아이디어를 냈다. 노래를 녹음할 때도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두세 번 졸라서라도 더 좋은 느낌이 나올 때까지 녹음을 했다"고 밝혔다.
물론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음악적인 부분이 특히 그랬다. 소진은 "음악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하면 좋겠지만 아직은 작곡가들이 주시는 곡에 맞춰가는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예전 앨범에 비하면 감정 표현에서 성숙해진 면이 있다. 댄스에서도 더 맛을 잘 살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혜리는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데뷔 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이기도 했다. 이를 위해 취재진은 물론 팬들까지 모여 걸스데이의 컴백과 데뷔 5주년을 축하했다. 또한 걸스데이와 멤버들은 케이스가 끝난 뒤 운동회로 함께 소통하는 특별한 시간도 가졌다.
민아는 "팬 덕분에 힘내면서 준비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긴다"고 말했다. 유라는 "팬들의 든든한 응원으로 5년 동안 여기까지 왔다"며 "사랑한다"고 전했다.
걸스데이의 정규 2집 앨범 '러브'와 타이틀곡 '링마벨'의 뮤직비디오는 7일 자정 각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공개된다. 걸스데이는 음악 방송과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다양한 활동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