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인천에서 운영 중인 배출가스 CO2연속포집 시범사업 현장. /대우건설 제공
2027년까지 13조원 신규시장과 1만6000명 이상 일자리 창출 기대
[메트로신문 김형석기자]대우건설이 이산화탄소(CO2)를 포집하고 이를 상용화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앞서 정부가 이산화탄소를 감축하기로 하면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2027년도에는 13조원 신규시장과 1만6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26일 한국남동발전과 극동환경화학 등 6개 참여기관·업체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기술평가원과 국책연구 과제를 추진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협약 참여 기관과 업체는 주관기관인 대우건설을 비롯해 한국남동발전, 극동환경화학, 아이시스텍, 넥트, 제이와이이엔지, 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이다. 이들은 이번 연구로 국내 최대규모(40톤 CO2급)의 온실가스 포집과 이용시설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15년 상반기 신규과제로 추진되는 이번 연구 프로젝트는 배출가스 내의 이산화탄소를 직접반응으로 하루 40톤 CO2급 연속포집공정 기술을 개발한다. 또 이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포집물을 대량 활용이 가능한 토목과 건축소재로 이용하는 기술을 2019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지난 2012년부터 연구에 돌입해 CCU(Carbon Capture and Utilization)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이 기술은 포집된 이산화탄소를 안정된 고체형태로 전환해 건설소재로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용 할 수 있는 플랜트 요소기술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며, 이번 개발공정은 발전플랜트 핵심요소기술로 활용될 전망이다. 시장규모는 정부에서 강력한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는 온실가스 감축기술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2027년도에는 13조원 신규시장과 16,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