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글로벌 증시의 핵심 키워드도 그리스의 3차구제금융 재개 여부와 중국 경기 침체,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시기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정부는 3차 구제금융을 받는 대신 세수확대와 긴축 확대를 추진한다는 재정개혁안을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채권단에 제출해 놓고 결제를 기다리고 있다.
한국시간으로 13일 자정부터 열리는 유럽연합 긴급 정상회의에서 최종 결론이 날 전망이다. 그리스 개혁안의 핵심은 연금지급 축소를 통해 앞으로 2년간 120억~130억유로의 재정수지 흑자를 확보할테니 향후 3년간 535억유로(약 67조원) 를 더 빌려달라는 것이다.
개혁안의 구체적 내용은 ▲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은퇴 연령을 2022년까지 67살로 늦추고 조기 퇴직자에게는 불이익을 준다, 저소득 퇴직자에게 주던 추가연금도 2019년까지 폐지한다. 이를 통해 국내총생산 대비 공적 연금 지급액을 올해는 최대 0.5%, 내년에는 1%까지 줄이겠다는 연금 삭감안 ▲ 음식점에 부가가치세를 부과하고 법인세를 인상한다는 세제 개편안 ▲ 내년까지 총 3억유로의 국방비를 줄이겠다는 예산절감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 트로이카의 실무진 들은 이번 개혁안이 그리스 좌파정부가 스스로 정한 데드라인을 넘어서면서까지 채권단 요구에 부응한 것이라는 평가를 내렸으나, 10일 열린 유로그룹(유로존 19개국 재무장관 회의체)은 '개혁안을 더 구체화하라'는 추가 주문을 냈다.
결국 그리스의 3차구제금융 재개 여부는 한국시간으로 12일 오후부터 13일 새벽 사이에 열리는 유로그룹 2차 회의와 유럽연합 긴급 정상회담에서 결론나게 됐다.
중국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이 15일 오전 11시 발표된다. 성적이 나쁠 경우 최근 증시 폭락사태와 맞물려 차이나 리스크에 따른 패닉 증상이 다시 발현할 수 있다.
15일과 16일 잇따라 의회에서 증언하는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의 입도 여전히 주목대상이다. 그는 지난 10일(현지 시각) 한 포럼의 기조연설에서 "개인적인 판단으론 올해 하반기 어느 시점에 연방기금 금리를 인상하는 첫 번째 조치를 취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다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그 속도는 점진적이 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9월 인상설에 여전히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이지만, 중국 경기와 그리스 사태가 악화되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시점은 내년으로 늦춰질 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7.13.월(이하 한국시간)
00:00 유로존 유럽연합 정상회의 (그리스 3차 구제금융)
09:00 중국 6월 수출 수입
22:00 유로존 유로그룹 회의
▶ 7.14.화
15:00 독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18:00 이탈리아 6월 CPI
18:30 영국 6월 CPI
18:00 유로존 에코핀(Ecofin) 회의
18:00 독일 7월 Zew 경제심리지수
21:30 미국 6월 소매판매
▶ 7.15.수
08:00 한국 6월 실업률
09:15 미국 에스더 조지 캔사스시티 연은 총재 연설
11:00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5월 산업생산, 5월 소매판매
11:00 일본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
17:30 영국 5월 실업률
21:30 미국 7월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2:15 미국 6월 산업생산
23:00 미국 재닛 옐런 연준의장 의회 증언
▶ 7.16.목
01:25 미국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 연설
03:00 미국 연준 베이지북
04:00 미국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연설
09:00 중국 6월 외국인 직접투자
13:00 일본 일본은행 월례보고서
18:00 유로존 5월 무역수지, 6월 CPI
20:45 유로존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21:30 유로존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 기자회견
21: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3:00 미국 재닛 옐런 연준의장 의회 증언, 7월 NAHB 주택시장지수, 7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
▶ 7.17.금
06:00 한국 6월 PPI
21:30 미국 6월 CPI, 6월 건축허가, 6월 주택착공
23:30 미국 스탠리 피셔 연은 부총재 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