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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정/지자체

둥팡즈싱호 인양업체가 세월호 인양협상 1순위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정부는 중국 국영기업인 상하이샐비지 컨소시엄을 세월호 인양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중국 창장에서 침몰한 유람선 둥팡즈싱호 인양작업에 참여한 바 있다..

15일 해양수산부와 조달청은 중국의 상하이샐비지와 국내업체인 오션씨엔아이가 구성한 컴소시엄(7대3 지분)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발표하면서 "평가위원의 기술평가 점수와 조달청 가격평가 점수 등을 종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인양기술의 경우 상하이샐비지는 세월호 선체 내 빈 공간에 압축공기를 주입해 선체를 약간 들어올린 후 선체 아래에 인양용 철제빔을 설치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3.5미터 간격으로 설치된 인양빔에 1만톤급 크레인을 연결해 선체를 수심 23미터까지 끌어올린 뒤 2킬로미터 떨어진 안전지역으로 이동한다. 이어 반잠수식 플로팅도크에 선체를 선적하고 물을 뺀 뒤 목포신항에서 육상으로 올리는 방법이다.

이는 정부의 구상했던 방법과는 다른다. 해수부 산하 세월호 선체 인양을 위한 기술검토 태스크포스(TF)는 선체에 측면에 구멍을 뚫어 크레인 두대에 연결한 뒤 3미터가량 들어올리는 방법을 제안했다. 안전지역으로 이동해 플로팅도크에 선체를 선적하는 방법은 동일하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구멍을 뚫어 선내에 인양점을 만드는 방법은 불안한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체가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깊은 수심에서 수중 이동하면 해저지면에 닿아 선체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수심을 높여 이동하는 것이 더 안전하다"고 했다.

연 단장은 앞서 입찰 당시 "계약을 체결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인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종자 9명의 시신 수습을 위해서다. 정부는 입찰한 업체들에게 정부 방식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주저없이 제안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입찰금액의 경우 상하이샐비지는 851억원을 제시했다. 2순위로 선정된 차이나옌타이샐비지(중국 국영기업) 컨소시엄은 990억원을 제시했다. 3순위인 타이탄(미국) 영국지사와 스비츠(네덜란드) 컨소시엄은 999억원을 제시했다. 정부는 사업비용 1000억원 이내를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이번 입찰 평가기준은 100점 만점에 기술점수 90점과 가격점수 10점을 배정했다. 이번 국제입찰에는 국내 컨소시엄 2개와 외국업체 6곳이 5개의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했다. 미국 2곳, 네덜란드 1곳, 덴마크 1곳, 중국 2곳 모두 세계적 인양업체들이지만 중국 업체들이 1, 2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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