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20세기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니나 시몬(Nina Simone)의 트리뷰트 앨범이 지난 10일 발매됐다.
'니나 리비지티드: 어 트리뷰트 투 니나 시몬(NINA REVISITED: A Tribute to Nina Simone)'이라는 이름으로 발매된 이번 앨범에는 로린 힐, 어셔, 재즈민 설리반, 랄라 하더웨이, 메리 J. 블라이즈, 앨리스 스미스, 그레이스, 래퍼 커몬, 그레고리 포터, 그리고 니나 시몬의 딸 리사 시몬 등 R&B와 소울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했다. 특히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져온 로린 힐은 이번 앨범에 무려 6곡을 수록하며 한층 더 성숙해진 기량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번 앨범은 고인에 대한 추억을 현대적인 사운드 안에 담아내는 방식으로 완성됐다. 그 결과 앨범의 대표곡인 '필링 굿(Feeling Good)'은 니나 시몬이 했던 것처럼 무반주 솔로로 시작해 장대한 브라스 섹션이 울리는 형식이 아닌 소울이 강하게 느껴지는 자신의 보컬을 과감하게 내세우는 방식으로 새롭게 재해석됐다.
또한 힙합 제작자 살람 레미가 담당한 어셔의 '마이 베이비 저스트 케어스 포 미(My Baby Just Cares For Me)'는 스탠다드 재즈곡을 가벼운 R&B 곡으로 탈바꿈시켰다. 또한 현대적 사운드로 새롭게 탄생한 '아이 위시 아이 뉴 하우 잇 우드 필 투 비 프리(I Wish I Knew How It Would Feel To Be Free)'도 만날 수 있다.
최고의 뮤지션들이 참여한 니나 시몬의 트리뷰트 앨범은 각종 음원 사이트와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