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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정치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직 사임' 시사



[메트로신문 송병형기자]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총리직 사임을 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영국 텔레그래프를 인용해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치프라스 총리는 시리자 당원들에게 "나는 의회내 지지그룹이 있기 때문에 총리인 것"이라며 "만약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그 다음 날부터 총리직을 유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는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정상회의에서 합의한 3차 구제금융 협상 개시를 위한 개혁법안을 전체 의원 300명 중 229명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표결에서 시리자 의원 149명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39명이 반대(32명)와 기권(6명), 불참(1명) 등으로 합의안을 지지하지 않았다. 의회 내 반란은 치프라스 총리가 보수·중도 성향 야당의 지지 없이 자신의 지지기반만으로는 개혁법안을 통과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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