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장병호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올 시즌 9번째로 경기에 결장했다.
추신수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미국프로야구 후반기 첫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이날 텍사스는 외야를 좌익수 델리노 드실즈, 중견수 레오니스 마르틴, 우익수 조시 해밀턴으로 채웠다. 톱타자는 드실즈가 맡았다.
텍사스 지역지인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를 라인업에서 제외한 것이 '처벌'은 아니다"라는 제프 배니스터 텍사스 감독의 말을 전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2회초 수비에서 샌디에이고 윌 베너블의 애매한 땅볼 타구를 적극적으로 처리하지 않았다. 이에 베너블이 '우익수앞 3루타'를 기록하도록 해줬다는 비난을 받았다.
배니스터 감독은 "저 선수 세 명이 오늘 필요할 듯해서 넣은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그들이 공격 면에서 생산성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추신수가 전반기 막바지에 맞은 23차례의 득점권 타석에서 고작 3안타를 치는 데 그쳤다며 배니스터 감독이 말한 '생산성'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텍사스 타선은 전혀 생산적이지 못했다. 장단 15안타를 쳤지만 득점은 단 2개에 불과했다.
텍사스는 6회 애드리안 벨트레의 내야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 덕분에 간신히 첫 점수를 가져왔다. 이어 8회에 2루타 두 개로 추가점을 냈다.
그 사이 휴스턴은 안타 9개와 볼넷 4개를 묶어 3점을 내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벌었다. 텍사스는 2-3으로 패배해 3연패 늪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