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사태]확진자 186명, 추가 사망자 0, 총 사망자 수 36명
[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잠복기인 14일동안 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사실상 메르스 종식선언만 남았다. 보건당국은 19일 오전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지 않아 각각 기존과 같은 186명, 3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치명률은 19.4%이다. 퇴원은 1명 늘어 총 136명으로 증가했다.
신규 퇴원자는 평택 경찰관인 119번 환자(남, 35)로 감염경로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아산충무병원에서 근무하던 간호사 163번 환자는 119번 환자가 감염자인 줄 몰랐던 상태로 추가 감염되기도 했었다. 119번 환자는 앞서 메르스 치료가 끝났지만 폐렴 후유증 치료를 마치고 이번에 퇴원했다. 격리자는 전날 98명에서 30명이 줄어 68명으로 나타났다. 격리해제자도 그 수만큼 늘어 전날 1만6595명에서 1만6625명으로증가했다.
마지막 메르스 집중관리병원인 삼성서울병원은 추가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으면 20일 0시 기준으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된다. 지난달 13일 부분 폐쇄 결정이 내려진 지 37일 만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앞서 정례브리핑에서 "즉각대응팀은 메르스 관리를 위한 삼성서울병원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며 "격리 해제 이후 감염관리 계획을 집중 검토해 부분 폐쇄 해제 시점을 검토 중이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20일 0시를 기해 해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서울병원 격리 해제는 메르스 종식 선언을 판단할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이 점을 고려해 정부 차원의 위기평가 회의를 거쳐 종식 선언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세계보건기구(WHO)와도 종식 선언에 대한 논의를 계속 진행 중이며, 공식적인 종식선언 시점은 8월 중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다만 당국은 메르스 위기단계를 현재 '주의'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낮추겠다는 계획으로 보다 빨리 자체 종식선언이 가능할지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