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스포츠>골프

'부녀 콤비' 최운정, LPGA 157번째 도전만에 우승…장하나와 연장 접전 V

한국선수들 11승 합작 시즌 최다승 타이



최운정(25·볼빅)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데뷔 7년 만에 감격적인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운정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그는 장하나(23·비씨카드)와 공동 선두가 돼 연장 승부를 벌였다.

연장 첫 경기인 18번홀(파5)에서 최운정은 파를 지키며 보기를 범한 장하나를 따돌리고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최운정은 2009년 LPGA 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2012년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2013년 11월 미즈노 클래식 등에서 준우승을 했을 뿐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이번 우승은 LPGA 투어 157번째 도전만에 수확한 트로피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 달러(약 2억5000만원)다.

최운정은 "주위에서 '(전문 캐디가 아닌) 아빠가 캐디를 해 우승을 못 하는 것'이라고도 했다"며 "하지만 오늘 아빠가 옆에서 '참고 기다리라'며 조급해하지 않도록 도와줘서 우승할 수 있었다"고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운정은 아버지 최지연 씨가 캐디를 맡아 경기에 나서는 '부녀 콤비'로 유명하다. 경찰관 출신인 아버지는 딸이 2부 투어에서 뛸 때인 2008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8년간 캐디를 맡았다.

최운정은 이어 "일단 첫 승을 했으니 그다음은 좀 더 쉽게 올 것"이라며 "원래 목표를 크게 잡는 편이 아닌데 앞으로 2승, 3승째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최운정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에서 11승을 합작해 2006년과 2009년에 세운 한국 선수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는 교포 선수들의 우승 횟수를 제외한 수치다.

디펜딩챔피언 리디아 고(18)는 13언더파 271타로 펑산산(중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김효주(20)와 백규정(20)이 공동 5위(11언더파)를 기록했고, 박인비(27)는 공동 8위(10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