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모차르트' '엘리자벳' '레베카' 등 대형 라이선스 작품들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주목받은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가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로 세계 시장을 공략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 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관능적인 춤과 신비로운 외모로 파리 물랑루즈에서 가장 사랑 받는 무희였던 그녀의 드라마틱한 삶이 20세기 초 파리를 재현한 무대와 어우러져 화려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MK는 2012년 프리 프로덕션을 시작으로 뮤지컬 '마타하리' 제작에 본격 돌입했다. 이듬해 '마타하리'의 1차 대본을 완성하고, 2014년 뉴욕 맨하튼에서 브로드웨이와 아시아 지역의 공연 제작자 등과 첫 대본 리딩 워크숍을 가졌다. 이후 대본과 음악 수정 과정을 거쳐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 뒤 올해 6월 한국에서 2차 대본 리딩 워크숍을 마쳤다.
뮤지컬 '뉴시스' '하이스쿨 뮤지컬' '올리버' 등을 만든 제프 칼훈이 연출을 맡고,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의 세계적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작곡으로 참여한다.
무려 4년간의 준비 과정을 거쳐 탄생한 뮤지컬 '마타하리'는 월드 프리미어 첫 무대로 2016년 3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대망의 국내 공연을 시작할 계획이다.
EMK는 오는 8월 국내 공연에 나설 주요 배우들에 대한 오디션을 실시한다. 주인공 마타하리를 비롯해 화려한 물랑루즈 무대에 가려져 있던 마타하리의 진실된 모습을 사랑하는 그녀의 연인 아르망, 자국을 위한 충성심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마타하리에게 스파이가 될 것을 강요하는 프랑스 군의 라두 대령 등 주·조연 배우들을 대거 선발한다.
접수는 7월 17일~8월 10일 EMK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8월 17~18일 2차, 8월 31일~9월 4일 3차 실기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엄홍현 EMK 프로듀서는 "마타하리는 EMK의 첫 창작 뮤지컬이자 세계 초연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준비하고 있다"며 "대본, 음악, 무대 등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최선을 다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할 작품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문의:02) 6391-6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