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최치선 기자] 여름철에는 지긋지긋한 무좀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간편하게 치료하는 방법은 없을까. 여름에도 구두와 양말을 신어야 하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들 등 여름만 되면 무좀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난 4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좀(족부백선)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3년 기준 83만명으로 2009년 78만명 대비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좀은 진균류(곰팡이균)에 의해 발생하는 피부병 중의 하나로 보통 20대부터 4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무좀에 걸리면 손, 발에 비늘, 짓무름, 수포 등이 생기는데, 오래 방치하면 손발톱까지 번져 손발톱의 색이 변하거나 쉽게 부스러지는 손발톱 무좀으로 확대될 수 있다.
최근에는 하이힐과 스타킹의 영향으로 여성 환자가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등 무좀 환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무좀약 시장 역시 2000억대의 규모를 돌파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료제도 한 번 바르는 연고형부터 끈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스프레이형까지 편의성을 크게 높인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72시간 지속되는 노바티스 무좀치료 연고제 '라미실 원스'
한 번 사용으로 오랜시간 약효가 지속되는 제품이 있다. 노바티스 무좀치료 연고제 '라미실 원스'는 발가락 사이 중심으로 한 번만 발라주면 발에 투명한 막이 형성돼 최대 3일까지 약효가 지속된다. 이를 통해 항진균제 성분이 13일간 각질층에 잔존하며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무좀균을 살균하는 데 도움을 준다. 효과적인 무좀 치료를 위해 연고를 발가락 사이사이와 발바닥 전체에 얊게 펴 바르고, 약 1~2분간 건조 후 24시간 동안 씻지 않고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
스프레이 타입 태극제약 '나프졸액 1%'
태극제약 '나프졸액 1%'은 스프레이형 제품으로 간편하게 뿌리기만 하면 된다. 크림이나 연고 타입 무좀치료제를 사용할 때 나타날 수 있는 손을 통한 2차 전염이나 끈적임 등을 개선한 제품이다. 무좀이 나타난 부분에 간편하게 뿌리는 것만으로도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특히 손과 발 피부 무좀뿐 아니라 손톱, 발톱에 나타나는 진균증 증상에도 효과가 있다. 또한 그 외 피부 칸디다증이나 어루러기와 같은 피부 진균증에 광범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하루 한 번 자기 전이나 필요에 따라 아침, 저녁으로 하루 두 번 뿌리면 된다.
손발톱 무좀에 특화된 국소치료제, 한국메나리니 '풀케어'
손발톱 무좀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위한 제품으로 브러쉬 형태로 간단하게 바를 수 있는 제품도 있다. 무좀균이 손발톱판의 밑 피부에 감염되면 각질이 증가하면서 손발톱의 색이 변하거나 부스러진다. 한국메나리니에서 출시한 '풀케어'는 이러한 손발톱 무좀 전용 치료제로, 치밀한 손발톱에 빠르게 침투해 약효를 나타낸다. 손발톱을 갈거나 닦을 필요 없이 사용 후 1분 이내 약물이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공기와 수분의 침투가 쉬운 친수성이라 손발톱 건강을 더욱 효과적으로 지킬 수 있다.